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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계(뇌,척수)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면역체계 이상 질환입니다.
시력 상실, 평행 및 운동 장애, 언어 및 감각 장애, 하지 마비, 성기능 및 배뇨, 배변 장애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또 증상의 악화되었다가 완화되거나 회복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하면 전신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대개 20∼40대에 발생하며 여자의 발병률이 남자보다 2배 정도 높으며, 발병원인은 자가면역, 유전적 원인, 바이러스 감염 등이 혼재돼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하게 밝혀져 있진 않습니다.

다행히 다발성경화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비교적 드물고 인종적으로는 주로 백인종에서 많고, 지역적으로는 위도가 높은 북부 및 중부 유럽, 스칸디나비아, 북미, 캐나다에서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여자에서 남자보다 약 2배 정도 흔히 발병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종간 차이나 일란성 쌍생아에서 동시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유전적 요인이 관련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만 환경요인에 의한 영향도 크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하다는 대표적인 증거 중의 하나는 북대서양 아이슬랜드 남동부에 위치하는 Faroe섬에서의 연구입니다. 이 섬에서는 1940년까지 다발성 경화증이 없었다고 하는데 2차 대전 중 영국군이 1943년까지 주둔한 다음 30년 동안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이후에는 다시 발병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외부에서 전염될 수 있는 어떤 인자가 이 질병의 발병과 관련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받아들여 지고 있는 가설은 유전적으로 어떤 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유발인자에 의해 중추신경계의 수초를 침범하는 자가면역반응이 작동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된다는 것입니다.

 
  원인 불명으로 재발을 반복하여 서서히 신경계의 불능상태를 초래하게 되며 마침내는 반복되는 감염과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그 이유는 탈수초성 병변이 신경계의 어떤 부위를 침범하였는가에 따라서 증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일시적인 시력 저하인데 이것은 탈수초성 병변이 시신경을 침범하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흔히 이를 시신경염이라고도 합니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중 약 25%에서 시신경염을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다발성경화증에서 흔한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시신경염으로 인한 시력 저하 자체는 약 30%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만 결국 반 이상의 시신경염 환자는 나중에 다발성경화증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에도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근육이 강직되어 뻣뻣해진다든지, 발음이 이상하다든지, 균형 감각이 떨어져 걷을 때 비틀거린다든지,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뇨실금, 빈뇨와 같은 배뇨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막연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신경염과 같은 전형적인 증후가 나타나거나 재발과 회복이 반복될 경우 다발성 경화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중추신경계의 결함이 적어도 다른 두 영역과 관련되고, 두 번 이상 발생할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확진을 위해서는 MRI, 뇌척수 및 뇌유발전위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MRI를 통해 임상적으로 의심이 가는 환자의 90%에서 다발성 백질 병소를 볼 수 있습니다.

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와 베타 인터페론이 있습니다. 재발되었을 때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량의 정맥 내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인터페론은 재발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으며 최근 일부 환자에게서 염증성 탈수초뿐만 아니라 ‘축삭 횡절단’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축삭 손상이 지속되면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인터페론을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코포리머-1이라는 약이 개발돼 있지만 국내에선 구할 수 없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과다 투여로 인한 무릎 관절의 손상 등 합병증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 및 물리치료도 필요합니다. 많은 진료과와 전문인력 못지 않게 보호자의 역할도 중요하며 만성적으로 장애를 유발함으로써 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안겨 주는 질환이므로 이러한 환자에 대한 정신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